기묘함을 감지한 것은 꽤나 오래 전이었지만, ‘올 게 왔구나’ 싶었던 건 몬조 앱아이콘을 보았을 때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많은 앱 아이콘들이 2.5D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2.5D가 있기 이전, 수년간 ‘플랫 디자인(flat design)’이 강세였다. 아이콘부터 UI 요소까지 최대한 입체감, 그림자, 디테일을 배제하고 단색 또는 간결한 색상 블록, 최소한의 그림자/하이라이트로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완벽한 3D 모델링이나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형태가 아니라, 아이콘이나 UI 요소가 미미한 투영/그림자/사선/입체감을 통해 ‘평면보다 한 단계 위’의 느낌을 주는 스타일의 2.5D 디자인.
그때의 2.5D가 플랫함 위에 플랫함이 있는 종이접기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아이콘들은 무어랄까 풍선의 느낌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변화는 네이버 지도. 단순 그래디언트가 아니라 입체감이 생겨버렸다.
아이콘 외에도 대대적인 UI변경 단행을 한 듯하다.

테무는 예전부터 여러 시도를 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잊체감을 살릴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인스타그램도 꽤나 공격적(?)인 입체감을 갖고있다.





미묘한 터치로 주의깊게 살펴야 입체감의 근원을 알아챌 수 있는 어플들은 당근, 밀리의 서재.



예전 스타일에 가까운 디자인이라 한다면 방송대 모바일 학생증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아이콘들은 픽셀의 한계에 부딪혔었기 때문에 그림자에 집중했었다.
그러나 화면 해상도가 높아지고 픽셀이 많아지면서 미세한 입체감 표현이 가능해졌기에, 은은한 빛을 받아 가장자리가 빛나는 효과를 넣어도 표현에 전혀 무리가 없다.
(아직 작성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