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글을 쓰다 보면, 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나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보여주고 싶지는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글을 '전체공개'로 할지, '친구공개'로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친구의 친구'는 아무한테나 내 글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지만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설정이다. 말 그대로 내 친구의 친구까지 내 글을 열람할 수 있다.
약 10년 전쯤에는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도 '친구의 친구'로 공개 범위 설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 앱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개 범위는 '전체 공개', '친구', '나만 보기', 그리고 '제외할 친구'와 '특정 친구' 뿐이다. 제외할 친구나 특정 친구의 경우에는 이미 내 페이스북 친구인 유저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친구들의 친구들에게 글을 보여줄 수 있는 설정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PC로 접속해서 설정하는 방법이다.
'친구의 친구 공개'를 하기 위해서는 PC 버전으로 접속해야 한다.
먼저 포스팅에서 점 세 개로 되어 있는 버튼을 눌러 공개 대상 수정
을 클릭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팝업창이 뜬다. 이 선택 항목 리스트에서도 여전히 친구의 친구
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맨 아래의 사용자 지정
을 클릭한다.
사용자 지정
을 클릭하면 '공개 범위 사용자 지정'이라는 메뉴로 넘어간다. 공유 대상에는 내가 현재 지정해둔 공개 범위가 설정되어 있다.
이때 현재 지정된 공개 범위에서 대상 박스의 X를 눌러 삭제한다. 나 같은 경우는 친구만
이라 표기되어 있는 박스를 삭제했다.
그리고 '친구'를 입력한다. 그러면 아래에 친구만
리스트와 친구의 친구
리스트가 자동완성된다.
친구의 친구
를 클릭해주고 저장한다.
글을 확인하면 정상적으로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길게 내 생각을 나눌 때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 신상정보(?)도 조금 보호하고, 페친 풀도 넓힐 수 있어서 애용하는 공개 범위다. PC 버전으로 접속해야 해서 번거로울 뿐 설정 자체는 복잡하지 않으니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