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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긴 글을 읽다 보면 머리가 피곤해지고 내 수준을 뛰어넘는 글이라도 만나면 번역기가 시급해진다. 그래서 영문 소스를 찾아보는 사람들은 네이버의 파파고나 크롬의 번역 기능을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파파고는 영-한 번역은 잘 되지만 따로 파파고를 켜서 번역해야 해서 불편하고, 크롬 번역기는 번역의 질이 아직 높지 않은 데다 번역기를 동작하면 원문을 함께 볼 수가 없어져서 뭔가 이상한 문장을 만났을 때 원문을 보기 상당히 불편하다. 그런데 이를 해결해주는 편리한 크롬 플러그인이 생겼다. 바로 🌟온더스팟 번역기(On the spot Translator)🌟다.
적용 방법
파파고 API가 사용 제한 수가 있어서 개인별로 키를 할당받아 사용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전 국민은 네이버 계정을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키를 넣어주는 데에는 1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사용법
아래는 플러그인을 적용해 사용하는 모습이다. 사용 단축키는 Alt+클릭, Ctrl+클릭, Shift+클릭 중에서 편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키를 누른 채로 번역하고자 하는 문단을 클릭하면 박스가 잡히면서 문단의 번역본이 원문 아래에 출력된다.
장점
배경색이 검정색이고 테두리를 하얗게 쳐주기 때문에 원문과 시각적으로 구분이 잘 된다. 그리고 원문의 CSS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므로 원문의 크기대로 번역본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오역의 여지가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명사 등은 원문을 살려서 번역해준다. 아래는 같은 기사를 각각 온더스팟 번역기와 파파고에 넣고 돌린 것이다. 온더스팟에서는 '500 Startups'로 고유명사를 살려주었는데 파파고에서는 '500 스타트업'으로 번역해서 번역문만 읽으면 혼란스럽다. (한글에는 대문자가 없으니까...) 또 해적지표를 뜻하는 Pirate Metrics와 AARRR도 파파고에서는 R 하나를 빼먹고 'AARR'이라고 적거나 '해적 메트릭스'라고 적어서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온더스팟 번역기는 그대로 원문을 살려줬다.
무엇보다 제일 좋은 점은 원문 바로 아래에 번역문을 출력해주기 때문에 번역 오류가 있을 경우 원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
한 문단에 1000자까지만 번역이 가능한데, 이걸로 논문 글이라도 보려는 게 아니라면 별 무리는 없다. 영문 인터넷 기사들(특히 프로덕트 관련 기사들)은 문단을 짧게 짧게 나눠놓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닌 듯하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프로덕트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편한 플러그인인 듯하다. 제작하신 분이 프로그래머셔서 프로그래밍 관련 단어들은 그대로 살리도록 해두셨다고 하니, 프로그래밍 관련 글들은 더욱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로 적힌 전문용어도 헷갈리지 않게 잘 번역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