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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
파스타의 노란색과 로고의 붉은색, 배경의 파란색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바릴라의 광고 에이전시는 글로벌 3위 광고대행사인 퍼블리시스(Publicis)다.
퍼블리시스는 바릴라와 스포티파이의 콜라보로 '플레이리스트 타이머'라는 깜찍하고도 영리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포티파이는 각 파스타 모양에 맞는 완벽한 조리 시간에 맞춰진 8가지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각각 믹스테잎 스파게티(Mixtape Spaghetti), 붐밥 푸실리(Boom Bap Fusilli), 기분 좋은 우울 펜네(Pleasant Melancholy Penne), 침울한 날 링귀니(Moody Day Linguine), 최고 인기곡 스파게티(Top Hits Spaghetti), 최고의 곡 펜네(Best Song Penne), 끝없는 감정 푸실리(Timeless Emotion Fusilli), 그리고 그저 클래식 링귀니(Simply Classics Linguine)다.
바릴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요리를 예술과 오락의 한 형태로 이해하는 사람들, 요리 시간을 활용해 좋은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19금 곡도 섞여 있어서 청소년이 들을 수는 없다.
각 플레이리스트는 해당 파스타를 조리하는 데에 최적의 시간에 맞게 짜져 있고, 플레이리스트마다 각각 다른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를 넣었다.
스파게티 N5
스파게티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국수 형태의 파스타다.
바릴라는 스파게티 중에서도 제일 일반적인 굵기의 5번 스파게티를 기준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믹스테잎(Mixtape): 9분 3초
믹스테잎은 힙합 플레이리스트다. 커버는 이탈리아의 쌍둥이 아티스트인 Van Orton이 그렸다.
- DJ Premier; Dadaa (3:04)
- Neffa, Dj Lugi; Boogie Loogie Bpm (1:26)
- JAY-Z; Hard Knock Life - Live On MTV Unplugged (1:31)
- Ernia; Superclassico (2:52)
최고 인기곡 (Top Hits) : 9분 4초
말 그대로 탑 히트곡들을 모아 놓은 플레이리스트다. 커버는 Carol Rollo가 그렸다.
- Mara Sattei, tha Supreme; Nuova Registrazione 326 - prod. tha Supreme (1:51)
- Shawn Mendes; Because I Had You (2:22)
- Cesare Cremonini; Kashmir-Kashmir - Per Pianoforte e Voce (2:17)
- Coez; Ninna nanna (2:23)
푸실리 N98
푸실리는 꽈배기 모양의 짧은 파스타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편하게 해먹기 좋고 양념을 잘 머금어서 좋아한다.
푸실리 플레이리스트는 98번 굵기가 기준으로 되어 있다.
붐밥(Boom Bap) : 11분 5초
이것도 힙합 플레이리스트다. 커버는 밀라노의 일러스트레이터 Nico189의 작품.
- MF DOOM; Lemon Grass (2:34)
- Gemitaiz; Noi Siamo Così (2:06)
- Nas; 10 Points (3:04)
- Sfera Ebbasta; Bottglie Privè (3:09)
영원한 감정(Timeless Emotion) : 11분 4초
커버는 Emiliano Ponzi의 작품.
- The Beatles; Help! - Remastered 2009
- Fabrizio De André; Il pescatore
- Yusuf / Cat Stevens; The Wind
- Mina; Brava
- Luigi Tenco; Mi sono innamorato di te
링귀니 N13
납작한 국수 파스타인 링귀니. 13번 굵기 기준이다.
침울한 날(Moody Day) : 10분 8초
인디 곡들이 담긴 링귀니용 플레이리스트. 커버는 Alessandro Baronciani의 작품이다.
- Calcutta; Albero
- Birthh; Supermarkets
- Sufjan Stevens; The Greatest Gift
- Tutti Fenomeni; Diabolik
그저 클래식(Simply Classics) : 10분 10초
커버는 Andrea Mongia의 작품.
- The Smiths;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 2011 Remaster (1:52)
- Caterina Caselli; Sole spento (2:19)
- Lucio Battisti; Dieci ragazze (2:56)
- The Beach Boys; God Only Knows - Remastered 1997 / Mono (2:53)
펜네 N73
속이 빈 짧은 파스타다. 한국에서는 집에서보다 레스토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최고의 노래들(Best Songs) : 11분 9초
커버는 Mauro Gatti의 아트워크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펜네 일러스트가 귀엽다.
- Harry Styles; Treat People With Kindness (3:17)
- Ghali; Mille Pare (Bad Times) (2:21)
- Dua Lipa, The Blessed Madonna, Mr. Fingers; Hallucinate (Mr Fingers deep stripped mix) [Mixed] (1:53)
- Carl Brave, Elodie; Parli Parli (feat. Elodie) (3:29)
기분 좋은 우울 (Pleasant Melancholy) : 11분 5초
이름처럼 멜랑꼴리한 곡들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다. 커버는 Fernando Cobelo의 작품.
- Fulminacci; Tommaso (2:37)
- Colapesce, Dimartino; Il prossimo semestre (2:55)
- Fiona Apple; For Her (2:43)
- I Cani; Door Selection (2:39)
아래는 스포티파이의 바릴라 공식계정이다. 설명이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지만 어쨌든 노래는 들을 수 있으니까. 스포티파이 유저들은 팔로해 보아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