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운영체제는 크게 봤을 때 두 가지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iOS와, 아이맥과 맥북 등에 적용되는 macOS가 그것이다. (WatchOS는 앞의 두 운영체제만큼 소비자에게 가깝지는 않은 듯하다.) 같은 회사의 제품이고 애플의 제품들은 특히나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운영체제별로 사용자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딴판이다. iOS 사용자들은 iOS 하면 추상적인 무늬나 바다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기본 월페이퍼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맥이나 맥북의 사용자들은 macOS 하면 웅장한 자연경관을 떠올리곤 한다. 게다가 macOS는 버전별로 이름까지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버전마다 월페이퍼를 바꾸어가며 해당 월페이퍼를 macOS의 얼굴로 사용해왔다. 아이콘에 월페이퍼를 사용하는 독특..
1930년대 초중반은 전세계가 미국발 대공황으로 시름시름 앓던 시기였다. 1929년까지 세계 경제를 선도했던 미국의 실업률이 20%를 웃돌기 시작했다. 1932년부터 1933년에는 인당 GDP가 500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렇게 암울했던 시기, 리폼은 단순히 절약의 한 방법이 아닌 생존 수단이었다. 미국인들은 뭐든 재활용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이었던 것은 '포대자루'였다. 미국인들의 주식은 빵이었으므로 밀가루 포대는 정기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이었다. 가축을 먹이는 데 필요한 사료나 밭에 뿌릴 비료 역시 포대에 담겨 있었다. 이 포대자루 천은 사료를 운반할 때 쓰이고도 멀쩡했으니, 품질이 검증된(Tested) 튼튼한 옷감인 셈이었다. 이 천을 깨끗이 빨아서 잘 손질하고는 이것으로 커튼도 만들고..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역병의 시대다. 2020년 관광업계 손실액은 전 세계 1조3000억 달러이며 해외여행 인구는 2018년보다 74%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무려 8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심하다. 2020년 출국 한국인 수가 2019년에 비해 85.1% 감소했고,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역시 2019년에 비해 85.7% 감소했다. 언제쯤이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는 언제쯤이면 코로나19 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UNTWO에 따르면 전문가의 1%만이 "2021년"이라고 답했고 43%가 "2023년", 41%가 "2024년이나 그 이후"라고 답했다고 한다. 적어도 향후 2년간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
폭포수 방법론과 애자일 방법론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방법론입니다. 두 방법론의 주요 차이점은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폭포수는 보다 전통적인 방법론이며 대기업의 프로젝트에서 자주 활용되고, 애자일은 스타트업에서 자주 활용되며 소규모 팀에서 애용하는 방법론입니다. 폭포수 방법론과 애자일 방법론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발자나 프로젝트 매니저가 어떤 방법론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 각 방법론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IT 프로덕트 초보를 위한 용어사전 (3): 문제해결편 목차 문제 해결 방..
목차 드로우킷 DrawKit - Beautiful vector illustrations Free and premium vector SVG illustrations for you to use on your next project, no attribution required! Vector illustrations, packs, icons and more. drawkit.com 라이선스 상업/비상업 이용 무료 유료 컨텐츠 있음 출처 표기 필요하지 않음 재판매 행위 금지 일러스트/아이콘 사본 포함하는 디자인의 굿즈판매 금지 로고, 마크 등으로 사용 금지 https://drawkit.com/license 확장자 svg, fig, png 제공 제공방식 이메일로 제공 매니픽셀스/무료일러스트 Free to Use Cl..
힙한 마케팅과 힙한 디자인의 비밀! 배우 이서진의 파격 변신과 힙한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 그중에서도 지하철 광고물에서 디자인적으로 힙한 구석이 엿보여서 한 번 분석해보려고 한다. 힙포인트 첫 번째, 탁월한 디자인 🤔 심미성보다는 정보전달에 유리한 노랑-초록-파랑의 색배치 지하철 광고는 배경과 글자, 전체적인 톤을 티빙 로고의 새빨간 색과 반대되는 파랑과 초록으로, 한색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박원장의 흰 가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도 푸르게 보정했고, 넥타이와 셔츠도 푸른 계열로 선택했다. 색상팔레트는 다음과 같다. 말 그대로 RGB. 심미성보다는 정보전달에 유리한 선명한 색상들이다. 이 색조합은 부동산 간판, 병원 광고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강렬하게 밀어..
힙한 마케팅의 비밀! 세 번째 힙마비 4기, 이번에는 CGV X 네이버 쇼핑라이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골든 티켓을 골라 보았어요. 골든 티켓 패키지는 블랙 위도우 오픈 당시에도 진행되었던 굿즈 이벤트였습니다. 인기를 끌어 이번에도 진행한 것 같아요! 너도, 나도, 우리 다 아는 강렬한 레퍼런스 ‘골든 티켓‘은 에서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을 위해 필요한 한정판 티켓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이 굿즈 역시 한정판이기 때문에 레퍼런스와도 딱 맞아요. (실제로 8분만에 품절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강렬한 레퍼런스가 있다 보니, 굿즈 홍보로 제격! 사실은 '골든 티켓 케이스'지만 어쨌든 '골든 티켓 패키지'로 사실 이 굿즈는 ‘골든 티켓 케이스‘와 ‘마그넷‘, ‘스페셜 티켓‘으로 구성된 패키지예요. 골..
힙한 마케팅의 비밀! 벌써 힙마비 4주 2주차라니. 시간이 너무 빨라 깜짝깜짝 놀라는 연말이다. 이번 주 힙마비 미션으로는 '에스원 CCTV'와 유튜브 채널 '효크포크 Krazy girl'의 “카페에 출몰한 있지 빌런” 영상을 선택했다. 집행 매체는 유튜브 ‘효크포크 Krazy girl’ 채널이다. n차 집행매체로는 SNS 바이럴이 있을 테고. 힙마비 선정 이유를 요약하면 이것이다. 후킹한 소재, 어울리는 채널, 엄청난 바이럴! 힙 포인트! 채널주와 딱 맞는 스토리텔링 이 광고 영상을 의뢰받은 사람은 유튜버 ‘효크포크 Krazy girl’로, 아무 데서나 춤을 추는 것으로 유명한 댄스 유튜버다. 비급감성의 편집과 다듬어지지 않은 썸네일이 컨셉이기 때문에 CCTV 영상 형태의 컨텐츠가 채널주의 이미지와 상..
넷플릭스에 접속할 때마다, 내가 '보고 싶어요' 해둔 위쳐 드라마 시리즈가 뜬다. 이 시리즈가 방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기다려 왔는데, 막상 아직도 드라마를 못 보고 있다. 게임에서 마주한 게롤트의 세계에 너무 이입한 때문일까. 4년 전에 클리어한 인생게임, 를 되짚어보며 위쳐 드라마 시리즈를 보기 위한 마음을 먹어보려 한다.위쳐 3(The Witcher 3: Wild Hunt)는 본 게임은 GOTY 1위, DLC 단독으로도 GOTY상을 수상한 수작 중의 수작이다.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장대한 스토리라인과 우수한 그래픽, 세상 곳곳에 퍼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오픈월드 게임 특유의 자유도. 위쳐 3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다.세상을 짊어진 자의 카르마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위쳐 3에서 가장 호평을..
이건 입시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어쩌면 내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인 것도 같다. 지금은 이십대 후반이 되어서 입시 이야기를 하면 정말 구려 보이는 나이가 되었지만,이십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 입시 썰을 바탕으로 나를 설명하는 게 정말 용이했었다.왜냐하면, 이과논술과 문과논술, 그리고 문이과통합 학생부종합을 모두 합격했었기 때문에.잡탕찌개이면서 '자극추구'형인 나를 너무 잘 설명해주는 일화였던 것이다.이제는 어디 가서 말로 이걸 설명하기에는 조금 창피하게 되었으니...블로그에라도 남겨두려 한다. 중학생 때 전공을 정하다먼저 중학생 때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나는 이과 - 아트앤테크놀로지 - 인문대학원에서 사회과학 연구 / 라는 (좋게 말하면 독특하고 나쁘게 말하면 어중이떠..
[2020.12.16]드디어 ATC2020이 웹으로 릴리즈됐다. 웹사이트를 보고 있자니 맨 처음 이 테마색 5개를 받았을 때가 생각났다. 웹디자인 짬이라곤 학원 10번 간 것밖에 없었던 내가 학과 전시회 사이트를 디자인하게 되다니, 싶어 긴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에게 주어진 것은 테마색 5가지. 난생 처음 하는 웹디자인에다 일정상 BI나 그래픽 디자인도 없는 상태에서 거의 무에 가까운 상태로부터 시작하려니 맨땅에 헤딩이나 마찬가지였다.'온택트 전시'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여러 가지 기획을 가져갔고, 가로스크롤 전시 로비와 층별 안내 내비게이션, 1층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온택트 물리 전시 아이디어를 크디 오빠가 좋아해주고 개발자도 가로스크롤을 개발할 수 있겠다 해서 이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에..
우리 학과에는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문화 연구 모임(아텍문화연구모임, 이하 아문연)'이라는, 학회 비스무리한 귀여운 모임이 있다. 아텍의 단체 문화를 증진시키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나는 2020년도에 위키팀 팀원으로 활동했다.아쉽게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팀원들과 직접 만난 건 딱 한 번 뿐이었지만, 아문연은 카톡으로 연락하고 줌으로 미팅하며 회의록은 노션으로 적어내려가는, 지극히 Z세대스러운 느슨한 방식을 통해 알찬 활동을 해왔다.아문연 멤버들은 미리 정해둔 여러 개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각자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배포하면서 2020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기에, 만들기 편하면서도 재미있는 디자인의 카드뉴스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M..